이란, 삼성 LG 전자제품 수입금지,동결자금압박, 미국분쟁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공식적으로 한국에 대해 제재를 하고 나섰습니다. 바로 한국의 대표 기업인 삼성과 LG의 가전·전자제품을 수입하지 말 것을 지시한 것입니다.

 

이란 가전제품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했었던 삼성과 LG로서는 당혹스럽기 그지없는 일입니다. 8000만 명이 넘는 인구와 젊은 소비층을 보유한 이란 시장을 잃는 것은 장기적으로 큰 악재이기 때문입니다.

 

이란이 이처럼 한국기업에 대해 제재를 가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란 삼성, LG 전자제품 수입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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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는 대통령 등 국가 주요 인사들에게 한국산 전자제품 수입 금지를 직접적으로 지시하였습니다.

 

 

2018년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시작하면서 삼성과 LG는 이란내 직접적인 사업을 운영하지 못하는 등 이미 규제를 받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예 수입자체를 금지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이란 기업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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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이와 같은 규제의 이유로 자국내 가전 업체의 보호를 위해서라고 설명하였습니다. 과거 삼성과 LG의 부품 조립 회사에 지나지 않았던 이란 내 가전기업들은 두 기업의 철수 이후로 천천히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삼성과 LG 두 기업의 수입을 금지하지 않으면 자국 가전기업들이 성장할 힘을 잃는다는 것이 이란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사실 규제의 핵심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이란, 미국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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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움과 예의를 최고 미덕으로 내세우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임기간 동안 미국은 이란과의 분쟁을 최대한 피해왔습니다.

 

하지만, 국외 정세에 대해 강경한 자세를 고수했던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재임 이후 미국은 2018년 다시 이란에 대한 제재를 부활시키면서 국제정세에 싸늘한 기운이 흘렀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미국의 우방국들에 대해 이란은 호전적인 태세를 유지하였고 심지어는 '한국 케미호'가 이란 혁명수비대에 붙잡히는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이란 동결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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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계기로 각 국은 이란의 원유에 대한 결제대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하였고 이란으로 지불되었어야 하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자금이 각국에 묶여있는 상태입니다.

 

그중에서도 한국에 묶여있는 이란의 동결자금은 약 8조 3000억 규모로 굉장히 큰 편입니다. 이란은 동결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전자제품 수입 금지 카드를 꺼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이란의 한국 전자제품 수입 금지 발표 직후 한국의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이란의 외무장관과 통화를 통해 문제 해결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문제와 삼성, LG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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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듯이 이란은 8000만 명에 이르는 인구수, 평균 연령 30대 초반의 젊은 소비층을 보유한 장기적으로 굉장히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국내 최대 전자제품 기업인 삼성과 LG가 이란 시장을 잃는 것은 부정적인 사건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미 2018년 두 기업의 철수 이후로 이란 리스크는 언제나 예상범주에 있었고, 세계 시장과 비교했을때 절대적인 규모를 차지하는 시장은 아닙니다. 장기적으로 성장가능한 시장을 잃은 점은 아쉽지만 당장 주가가 하락할만한 이슈는 아니다.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국외 정세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1차적으로 생각해보면 최소한 미국이 이란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지 않는 이상 한국이 선제적으로 이란과 우호를 도모하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불안정한 시장상황에 더해 혼란해져가는 국외정세에서 미국이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는 가운데 한국이 어떻게 활로를 모색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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