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 3분기 실적 역대 최고 매출에도 울상

LG전자는 12일 화요일 공시를 통해서 2021년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발표했습니다. 3분기 매출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가전 글로벌 1위 기업의 명성을 공고히 하였습니다.

 

코로나가 마무리되어가면서 가전 분야에서의 보복 소비가 줄어드는 추세 속에서도 엄청난 매출을 올리면서 '가전은 LG'라는 말을 입증해냈습니다.

 

하지만, 사상 최대 매출액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절반으로 감소했습니다. GM 전기차 리콜로 인한 분담금 때문입니다.

 

 

LG전자 주가

---

LG전자는 실적발표 당일인 12일 주가가 3.33%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좋은 소식에도 크게 반등하지 못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금일 코스피 지수가 -1.35% 하락한 것을 생각하면 꽤나 선방했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연초 193,000￦으로 고점을 형성했으나 현재는 124,000￦까지 하락하며 고점대비 약 -36% 하락한 모습입니다. 모바일 사업부의 철수 소식으로 크게 상승했던 주가가 초과 상승분을 반납한 것입니다.

 

그 외에도 하락의 원인으로는 GM 전기차 리콜 이슈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불안감을 준 점과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제품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등이 있습니다.

 

 

LG전자 3분기 실적과 GM 리콜

---

LG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18조 7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4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6% 감소했습니다.

 

매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수익을 내지 못한 것입니다. 그 이유는 GM의 전기차 'EV 볼트'의 리콜 이슈에 있습니다.

 

LG의 배터리를 사용한 제너럴 모터스(GM)의 전기차 볼트에서 배터리 관련 결함이 발생하면서 리콜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리콜 비용을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가 각각 7000억씩 부담하게 되었습니다.

 

리콜 분담금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본래 1조 2407억 원을 기록했어야 했던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입니다. 만약 리콜 분담금을 제외한다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증가했을 것입니다.

 

GM 전기차 볼트 리콜 합의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재개, GM 전기차 볼트 리콜 합의

 

 

LG전자 반도체 공급 부족

---

LG전자의 첫 번째 걱정인 GM 리콜 이슈는 해결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을까요?

 

세계 유수의 반도체 공장이 몰려있는 말레이시아의 최근 확진자 발생 추이입니다.

말레이시아의 신규 확진자 수는 7월을 기점으로 크게 꺾인 모습입니다. 더불어 현재 말레이시아의 완전 접종률은 70%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져 반도체 공장의 정상 가동을 기대하게 하고 있습니다.

 

 

LG전자 전망

---

LG전자의 실적을 견인한 생활가전과 TV의 판매량이 4분기부터는 감소세에 들어가리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코로나의 장기화 및 종식 예정으로 소비의 규모가 축소되어 가고 있으며, 원자재 값의 상승으로 수익성 또한 저해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이라는 이미지를 굳혔기 때문에 원가부담을 고객에게 전가하는 능력이 굉장히 뛰어납니다.

실제로 LG전자는 수차례 가전의 가격을 올려왔지만, 판매량은 굳건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향후 확실시되는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 속에서 타 가전기업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는 부분입니다.

 

더불어 LG전자는 각종 이슈로 인해 오랫동안 조정을 받아왔습니다. 호조세를 띄고 있는 다른 가전 업체들과 다르게 주가가 많이 하락한 상태입니다. 저평가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불안감과 혼란이 맴도는 시장 상황 속에서 현명하게 판단하고 투자하시기를 권해드리겠습니다.

 

 

이란, 삼성 LG 전자제품 수입금지, 동결자금 압박, 미국 분쟁

이란, 삼성 LG 전자제품 수입금지,동결자금압박, 미국분쟁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재개, GM 전기차 볼트 리콜 합의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재개, GM 전기차 볼트 리콜 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