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주가 하락에 배당 시행 예정, 공매도 해명

컨테이너선을 주력으로 하는 한국의 대표 해상운송기업인 HMM이 최근 거듭되는 주가하락으로 주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로 실적이 호조세를 띄면서 주가가 급등했었지만, 이후 고점논란과 공매도의 영향으로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금일 10월 13일 HMM의 대표이사가 직접 주주친화정책 및 공매도에 대한 의견을 밝혔습니다.

 

 

 

HMM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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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의 주가는 5월 51,100￦으로 고점을 형성한 이후로 현재 29,300￦까지 하락하며 고점대비 약 -43% 하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불과 작년 말에만 해도 10,000￦ 정도의 주가를 형성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말 놀라운 주가상승률입니다.

 

하지만, 약 6개월 연속 주가가 끝없이 하락하면서 많은 신규주주들로부터 비난과 우려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개선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HMM의 주가가 하락하는 원인으로는 공매도가 1순위로 꼽히고 있습니다.

 

HMM, 팬오션, 삼성전자 주가 공매도 TOP 3, 증시 폭락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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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공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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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간 HMM의 공매도 잔고 차트입니다. 7월 초에도 무려 9,310,333주의 공매도 잔고를 보유하면서 공매도 잔고 비중이 2.7%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10월 현재 공매도 잔고는 21,031,818주로 크게 증가하면서 공매도 잔고 비중이 5.19%까지 올랐습니다.

 

기업의 공매도 잔고가 5%에 달하는 것은 정말 높은 공매도량을 보유한 것입니다. 더불어 불과 3달 사이에 공매도가 2배 증가했다는 점도 문제가 됩니다. 심지어 2021. 10. 12. 화요일 기준으로 HMM의 전체 거래량중 7.31%가 공매도의 거래량이었습니다.

 

이렇듯 현재 HMM의 공매도문제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주주들의 불안이 커짐에 따라 10월 13일 HMM의 대표 이사가 직접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HMM 대표 이사 '주주님께 드리는 글'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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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시행 예정

○ 주가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주주의 가치제고를 위해 배당을 포함한 주주 친화 정책을 검토중에 있다.

○ 현재는 법률 상 배당가능이익이 없어 결산이 이루어지는 2021년이 지나야 배당은 검토가 가능하다.

○ 배당가능 이익이 발생하는 즉시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겠다.

 

 

공매도 해명

○ 공매도 집중에 대한 대책문의나 관련 질의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 공매도는 법적으로 허용된 합법적 제도이므로 해당 거래에 대해서 회사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없다.

○ 다만,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으며 부정 거래의 징후가 발생할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영구채 상환계획

○ 조기상환 청구권 행사를 검토중에 있으나 당장은 불가능하다.

○ 영구채를 상환할 시 재무비율의 악화가 우려되므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고려해보겠다.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 오해

○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회사 매각을 위해 주가를 낮추려고 하고 있지 않다.

○ 해양진흥공사가 당사의 영구채 조기상환을 막은 적은 없다.

○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공매도의 주체가 아니다.

 

 

비록 시원하게 해결된 문제는 없지만 대표이사가 직접 HMM의 주주 친화 정책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 자체가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매도와 영구채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HMM이 높은 실적을 바탕으로 다시금 재도약하며 적극적으로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