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폭락, 2차전지 대장주의 급락, 단기 이슈에 불과할까?

안녕하세요~ 상어남자, 상남입니다.

 

요즘 국내시장에서 가장 Hot한 섹터가 어디라고 생각하시나요??

메타버스, 건설, 언택트 등 떠오르는 섹터가 다양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2020년 초부터 LG화학, 삼성SDI 두 대장주를 필두로 상승랠리를 시작하여

최근에는 소재주의 상승 랠리까지 이어지고 있는 '2차 전지' 섹터가 가장 핫한 섹터임에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2차 전지섹터 주가흐름

 

2차 전지 대장주 삼성SDI,    소재 관련주 일진머티리얼즈

2차전지 대장주 삼성SDI와 소재 관련주인 일진머티리얼즈의 최근 5년의 주가흐름입니다.

 

삼성SDI는 2020년 1월 약 250,000₩ 에서 상승하기 시작하여 2021년 8월 현재 약 800,000₩ 으로

약 320% 상승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일진머티리얼즈의 경우 2020년 1월 약 44,000₩ 에서 코로나 이슈로 급락하였다가 본격적으로 2차전지 모멘텀을 탄 후

현재는 약 76,000₩ 으로 약 72% 상승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2차전지 관련주 2개의 주가흐름만 보더라도 2차전지가 핫한 섹터임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주가흐름과 성장모멘텀

 

주가흐름은 섹터가 핫한지, 즉 현재 많은 관심을 받는가는 보여주지만,

모멘텀이 탄탄하여 구조적으로 성장가능한 섹터인지를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단적인 예로, 대선테마주의 경우는 후보자들의 지지율에 따라서 상한가 ( 30% 상승 )를 치는 것은 일도 아니지만

하루 아침에 바로 급락을 맞이하고는 합니다.

 

대선테마에 의해서 상승하는 주가 흐름을 보고 그 기업, 혹은 그 섹터가

성장가능한 모멘텀을 가진다고 생각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2차전지의 성장모멘텀

 

하지만, 2차전지 섹터는 다릅니다.

최근 가장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미국기업, '테슬라'

테슬라의 주무기는 전기차인데요

 

전기차는 현재 내연기관 운송수단을 대체할 유력한 후보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전체 자동차 점유율의 4%정도를 전기차가 차지할정도로 우뚝 올라서면서

날이 갈수록 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자동차회사들이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량을 대체할 것을 인정하고 전기차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매일경제 '전기차 시장선 테슬라 '독주'…연내 S&P500지수 편입될 듯' 이종혁, 박윤구 기자

 

바로 이 전기차에 필수적이고 가장 중요한 부품이 바로 2차전지입니다.

전기차에서 충전해서 재사용 가능한 2차전지의 중요성이 무엇인지는 말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기가 연료라면, 2차전지는 그 연료를 담는 그릇이기 때문이죠

비용적 측면에서는 전기차 원가의 30% 이상을 2차전지가 차지합니다.

 

이처럼 미래에 중요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적으로 성장할 수 밖에 없는 2차전지 섹터는

굉장히 견고한 성장 모멘텀을 가지고 있습니다.

 

 


LG화학 주가하락의 원인

 

특히 전기차에서 중요한 2차전지, 자동차회사들은 그 어느 부품보다도 신중하게 협력업체를 구해

믿을 수 있는 2차전지를 구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자동차는 무엇보다도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조금의 문제라도 발생하면 큰 사고로 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차전지는 폭발위험성과 재사용시 성능저하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미덕은 안정성신뢰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중국에도 거대한 2차전지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CATL 이라는 기업인데요.

한경증권 'LG화학보다 잘나가는 中 배터리사에 투자하는 방법 [나수지의 쇼미더재테크]'

위 그림을 보면 CATL은 점유율상 1위 기업의 위치를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CATL의 매출중 50% 이상은 중국 전기차에 의한 내수매출입니다.

 

해외 유수의 전기차업체들은 한국과 일본의 고품질 이미지를 믿고

2차전지 선택에 있어 우선적으로 한국과 일본을 고려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안정성과 신뢰성이 중요시되는 2차전지 이기 때문에 LG화학, 삼성SDI는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LG화학 급락의 원인은 안정성과 신뢰성의 저하에 있습니다.

 

한국 2차전지 1등 기업 LG화학

 

바로 GM 전기차 볼트의 리콜이슈 입니다.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이 1조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추가 리콜을 결정한 것인데요.

 

지난달 약 69,000대의 볼트 배터리 교체리콜을 발표한데에 이어

추가로 약 73,000대의 볼트 배터리 추가리콜을 발표한 것입니다.

 

이 볼트의 배터리로 사용한것이 바로 LG화학의 2차전지 이기 때문에

GM측에서는 LG화학 측에 리콜 배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GM측의 요구대로 LG화학 배터리에 결함이 있는 것이 맞다면

이는 곧 LG화학의 신뢰도와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무엇보다 안정성과 신뢰성이 중요시되는 전기차 2차전지 산업에서 LG화학은 크나큰 이미지 훼손을 입게된 것이죠.

LG화학의 배터리의 신뢰도가 낮아지면서 수주물량이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는

장기적 악재로 이어질 수 있는 사건입니다.

 

이를 반증하듯 LG화학은 2021년 8월 23일 오늘, 약 10% 이상 하락한채 출발하여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LG화학 일봉

 

 

다른 2차전지 기업인 삼성SDISK이노베이션은 모두 약 3% 이상의 주가 상승을 보였습니다.

삼성SDI 일봉     SK이노베이션 일봉

 

 


마무리하는 글

 

전기차 시장의 2차전지 사업에서 크나큰 오점을 남기게 된 LG화학

단기간의 이슈로 끝날 수 있는 가벼운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 경쟁력의 약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곧 LG화학으로부터 떨어져나와 배터리 전문기업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크나큰 악재로 작용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LG화학은 2차전지 대장주로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위기를 넘어설 수 있을까요?

아니면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중국, 일본 여타 2차전지 기업에 자리를 내주게 될까요?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LG화학은 평소 관심도가 높은 기업이었으나, 저번 달 리콜사태로 잠시 미루고 있던 종목입니다.

하지만 이번 리콜까지 발표돠면서 저는 잠시 이 기업을 멀리 하려고 합니다.

차후 신뢰도를 회복할만한 이슈가 생기거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다시 기업이 올라오면

그 때 다시 관심을 가지려고 합니다.

 

하지만 훌륭한 기업임에는 틀림없으니 2차전지, 전기차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놓치지말고 꾸준히

Follow-up 하시기 바랍니다. 위기에서 좋은 매수기회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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