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학기 대학 개강 D-10 코로나 때문에 괜찮을까?

 

대학 2학기 개강 날짜는 8월 30일 월요일로

개강까지, 10일 남짓 남겨두고 있다.

이번 방학에는 어학점수는 무조건 따고, 코딩공부도 해야지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무것도 안했다.

 

방학 내내 평일에는 알바를 8시간씩 하면서 낮에는 주식, 밤에는 게임으로 두달을 보냈다.

눈 깜짝할 새 다가온 개강이 당황스러우면서도 항상 개강은 조용히 빠르게 다가왔지 싶다.

 

이제 슬슬 드는 의문은

이번 학기는 대면수업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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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1학기에 상남대학교는 실험과목만 대면으로 진행하였고, 나머지는 비대면 진행이었다.

그리고 2학기에는 거의 대면이 확실시 되었는데,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터지면서 안개속에 빠진것 같다.

학교측도 일정이 갈팡질팡이다.

대면, 순환대면, 비대면 사이에서 일정을 조율중인거 같다.

 

여기서 '순환대면' 이란,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라 모든 인원이 강의실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학생들중 일부씩 돌아가면서 출석을 진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예를 들어, 60명의 학생이 수강하는 강의에서 강의실의 수용인원이 20명이라면

학생들을 20명씩 3개의 그룹 A, B, C로 나누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수업을 진행한다.

  A 그룹 B 그룹 C 그룹
1주차 대면 비대면 비대면
2주차 비대면 대면 비대면
3주차 비대면 비대면 대면

4주차 이후로는 이 표의 반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공대의 흔한 교수

이럴거면 그냥 깔끔하게 비대면이 낫지 않나? 싶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괜찮지만,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비정기적으로 서울과 지방을 오가야한다.

 

수업이 하나라면 3주~4주에 한번만 올라오면 되지만,

평균적으로 5개 이상의 강의를 듣기 때문에

순환출석이 잘못 걸리면 매주 다른 요일에 학교를 와야한다.

 

A수업은 1, 4, 7 주차 화요일 출석

B수업은 2, 5, 8 주차 목요일 출석

이런식으로 되면 얼마나 헷갈리고 피곤할까

 

 

 

물론 학교의 입장도 이해는 간다. 

아무래도 대면강의시 보다 떨어지는 학생들의 강의 이해도,  학생들의 리액션이 없어 강의진행을 힘들어하는 교수진

학생들이 없으면 유지되기 힘든 학생식당 등등 어른들의 문제가 참 많겠다고 생각은 한다.

 

백신접종에 의한 집단면역이 빠르게 형성되면 좋겠지만, 당장 나도 9월 중순에야 1차 접종을 할 수 있다.

2학기 내에 집단면역 형성을 힘들것 같다. 그리고, 백신에 대한 신뢰성도 많이 떨어진 상태여서 참... 어렵다.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신규확진자 현황 (http://ncov.mohw.go.kr/bdBoardList_Real.do)

신규확진자 수는 일평균 1900명을 유지하면서 불안감을 높여가는데 백신접종도 늦어지는 상황에서

순환강의을 고집하는 이유를 이해하는 건 어려울 것 같다.

 

당장 내가 일하는 곳의 맞은편에 있는 중학교는 개학을 했는지 학생들이 아침마다 등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고 한다.

 

방역대책에 따라서 일부 학생들만 등교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위태로워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저 모습이 중학교버전의 순환강의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내 생각이 어찌됐던 학교들을 개강 및 개학을 할 것이고, 우리는 이 상황속에서도 잘 살아가지 않을까?

마스크를 안쓰는게 더 어색한 지금 각자 건강관리, 방역수칙 준수에 더 힘쓰는게 좋겠다.

 

 

ps) 학교측에서 코로나 방역단계 4단계 기간동안은 전면 비대면, 2~3단계는 순환출석, 1단계는 대면 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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