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주가 왜 떨어졌을까? 공매도, 아쿠쉬네트, 골프관련주, 리오프닝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실내 스포츠를 즐기기 어려워지자 실외 스포츠인 골프가 유행하며 오랜만에 국내 골프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휠라홀딩스는 골프 흥행에 힘입어 골프웨어 실적의 증가로 5월 약 40% 이상 상승했던 바 있습니다. 하지만, 3개월간 높은 수준의 주가를 유지하다가 8월 17일 하루 만에 18% 하락하며 폭락하였습니다.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골프 열풍은 식지 않았지만 골프웨어 사업을 영위하는 휠라홀딩스가 왜 폭락하게 되었는지, 폭락의 이유로 꼽히는 '공매도' 과연 공매도때문에 주가가 하락한 것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 이번 포스트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휠라홀딩스 폭락의 이유, 공매도?
휠라홀딩스의 최근 주가를 보면 급등과 급락이 눈에 띄게 보일 정도로 변동성이 높은 주가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5월 10일 약 15% 급등하며 약 3개월동안 50,000₩을 상회하는 주가를 형성했으나, 8월 17일 18% 급락한 이후 횡보하고 있습니다.
왜 주가가 급락하게 된것 일까요? 골프 호황이 꺾인 것일까요?
이러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이유로 사람들은 '공매도'를 꼽고 있습니다.
휠라홀딩스의 주가를 공매도와 연관 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휠라홀딩스가 급등한 이후로 공매도 잔고는 꾸준하게 늘었습니다.
6월 9일 30,000주 수준이던 공매도 잔고가 8월 17일에는 728,000주에 이르며 2달 사이에 약 24배나 증가하였습니다.
휠라홀딩스의 공매도 잔고 차트를 보면 의혹은 더 커지게 됩니다.
공매도 잔고가 증가함에 따라서 주가는 하락하였습니다.
특히나 그 공매도의 증가세가 일반적인 수준의 증가가 아니라 폭발적인 수준으로 급격하게 증가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공매도 세력에서 주가를 하락시킨 것이 아니냐는 말이 많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휠라홀딩스의 주가 하락이 오롯이 공매도 때문일까요? 제 생각은 다릅니다.
휠라홀딩스는 골프웨어 회사가 아니다.
휠라홀딩스의 급등의 중심에는 골프웨어의 실적 증가가 있었습니다.
휠라홀딩스의 자회사 중 '아쿠쉬네트'라는 기업이 골프웨어를 담당하고 있는데 바로 이 기업의 실적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것입니다.
골프웨어 회사 아쿠시네트의 실적은 21년 1분기, 2분기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주었지만, 휠라홀딩스의 본업인 필라는 이렇다 할 실적을 보여주지 못하였습니다.
즉, 높아진 주가를 지지하기에는 본업 실적이 약했다고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아쿠쉬네트의 부진 전망
실적 성장을 보이며 아쿠쉬네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하였으나, 눈부신 성장을 보인 1, 2분기와는 다르게 3, 4분기 실적 전망치가 대폭 낮아지며 주가를 급락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였습니다.
아쿠쉬네트가 1분기, 2분기와 대비하여 절반 이하 수준의 실적 전망치가 나오게 되면서 휠라홀딩스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것입니다.
이는 앞서 말한 이유와도 관련이 있는데, 주가 상승에서 휠라홀딩스의 본업 '필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부분이 없었기 때문에 아쿠쉬네트의 실적 부진 예상은 휠라홀딩스의 주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게 된 것입니다.
휠라홀딩스 주가 전망
휠라홀딩스는 필라 본업의 부진과 아쿠쉬네트의 부진 전망이 겹치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 공매도 잔고가 다시 늘어 680,000주에 이르며 추가적으로 주가 하락이 올까 두려운 시기입니다.
워낙 많은 공매도 재고를 가진 만큼 단기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주식인 것은 확실합니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전망을 보자면 우선 북미와 유럽에서의 실적 전망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을 광고모델로 내세운 마케팅이 잘 먹혀들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더불어 위드코로나 선언으로 리오프닝이 시작되면 레저 활동이 확산되면서 스포츠웨어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휠라홀딩스는 리오프닝의 수혜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는 우려되는 점이 산재해있으며, 리오프닝주로서도 다른 매력적인 주식들이 많으므로 이미 투자 중이었다면 모를까 신규 진입하기에는 어려운 주식입니다.
여타 리오프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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